폐암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 기침, 가래색깔, 어깨 통증, 생존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사망자의 약 21.8%가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남성의 경우 암 사망자의 26.0%가 폐암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생각했던 증상이 알고 보니 폐암의 전조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 가래, 어깨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행히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아지므로, 초기 증상을 정확히 알고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폐암의 초기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 그리고 생존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폐암이란

폐암은 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폐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됩니다.
폐암의 분류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비소세포폐암 (80~85%): 선암(40%), 편평상피세포암(25%), 대세포암(10%) 등
- 소세포폐암 (10~15%): 악성도가 높고 빠르게 전이되는 특징
발생 위치에 따른 분류
- 폐야형 폐암: 폐 주변부에서 발생, X선 검사로 발견이 비교적 쉬움
- 폐문형 폐암: 폐 중심부(기관지 입구)에서 발생,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려워 위험
폐암의 주요 원인
- 흡연 (약 70%): 가장 중요한 원인. 40년간 매일 1갑 흡연 시 비흡연자 대비 20배 위험
- 간접흡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
- 환경적 요인: 미세먼지, 대기오염, 석면, 라돈, 비소, 니켈 등 발암물질 노출
-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고온 조리, 환기 불량 환경
- 유전적 요인
폐암 초기증상 – 기침
기침은 폐암 환자의 약 75%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주의해야 할 기침의 특징:
- 2주 이상 지속되는 마른기침
- 기침이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길고 심하게 지속
- 흡연자의 경우 기침 양상이 평소와 달라짐
- 목소리가 쉬어가며 기침
- 가래가 많이 동반되는 기침
- 밤에 더 심해지는 기침
주의사항:
단순 기침만으로는 감기, 기관지염, 천식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반 감기 기침은 보통 1~2주 내에 호전되는 반면, 폐암으로 인한 기침은 2주 이상 지속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경우 반드시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폐암 초기증상 – 가래색깔 및 객혈

객혈(피 섞인 가래)
객혈은 폐암의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기침할 때 피가 섞인 가래나 피를 뱉어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폐출혈의 특징: 붉은 빛을 띠며 가래와 섞여 나옴
- 위장관 출혈과의 차이: 위에서 나오는 피는 검붉은 색이며 토혈 형태
주의: 객혈은 폐암 외에도 폐렴, 결핵,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호흡 곤란
폐암 환자의 약 절반이 호흡곤란을 경험합니다.
-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던 활동 중 갑자기 숨이 가쁨
- 암 덩어리가 기도를 막아 발생
- 흉막에 물이 차거나 폐허탈이 동반되어 발생
- 계단 오르기, 빨리 걷기 등 일상 활동 시 숨참
가슴 통증
폐암 환자의 약 1/3이 흉부 통증을 호소합니다.
- 폐 가장자리의 암이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여 발생
- 초기에는 날카로운 통증이 가끔 나타남
- 암이 진행되면 지속적으로 둔중한 통증
- 갈비뼈로 전이 시 심한 통증 동반
목소리 변화
-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이 폐와 기관 사이를 지나감
- 폐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 성대 마비 발생
- 목소리가 쉬고 변하는 증상 지속
- 감기가 아닌데도 목소리가 계속 쉬어 있음
폐암 초기증상 – 어깨 통증

어깨 통증은 의외로 폐암의 중요한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폐암이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
- 폐 상단부(폐첨부)에 발생한 암이 인근 신경과 조직을 침범
- 어깨와 팔 안쪽으로 통증이 방사됨
- 팔 아래쪽, 겨드랑이까지 통증 확산 가능
- 특히 상완신경총을 침범한 경우(판코스트 종양)
폐암으로 인한 어깨 통증의 특징:
-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시작
- 한쪽 어깨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 일반적인 어깨 치료로 호전되지 않음
-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경향
- 팔 전체로 통증이 퍼지기도 함
주의사항: 오십견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특별한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없이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폐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증상 중 2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암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는 마른기침 또는 기침 양상의 변화
- 객혈: 피가 섞인 가래나 피를 뱉어냄
- 호흡곤란: 평소보다 쉽게 숨이 참
- 흉부 통증: 가슴, 어깨, 등에 지속적인 통증
- 목소리 변화: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
- 체중 감소: 6개월 내 10kg 또는 체중의 10% 이상 감소
- 만성 피로: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 반복되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 쌕쌕거리는 숨소리 (천명)
- 식욕부진, 오심, 구토
고위험군 (정기 검진 필수):
- 55세 이상 흡연자 (30년 이상 매일 1갑 이상 흡연)
- 직계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 석면, 라돈 등 발암물질 노출 직업군
- 만성 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증) 환자
폐암 생존율

폐암은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2018~2022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폐암의 전체 5년 생존율은 40.6%입니다.
병기별 5년 생존율
- 1기: 약 80% –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
- 2기: 약 50~60% – 수술과 보조 항암치료로 완치율 높임
- 3기: 약 30% – 수술, 항암, 방사선 병합치료
- 4기: 약 5~10% – 완치 어려우나 최근 면역항암제로 생존율 개선
생존율 향상 추세
과거 대비 폐암 생존율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 2006~2010년: 20.3%
- 2018~2022년: 40.6%
- 약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
이러한 생존율 향상은 저선량 CT를 통한 조기 검진 증가,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 로봇수술 등 치료 기법 발전 덕분입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
폐암은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 1기 발견 시 80% 생존율
- 4기로 진행 시 5~10% 생존율
- 약 8배 차이
따라서 고위험군은 매년 저선량 CT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폐암 조기 검진 및 예방
조기 검진 방법
- 저선량 흉부 CT: 가장 효과적인 조기 검진 방법. 일반 CT의 1/6 수준의 방사선 노출
- 흉부 X선: 심장 주변 부위는 발견 어려움
- 객담 세포검사: 기침 가래에서 암세포 확인
- 기관지 내시경: 직접 기관지 내부 관찰
- PET-CT: 암의 전이 여부 확인
검진 권고 대상
- 55세 이상 고위험 흡연자: 매년 저선량 CT
- 30년 이상 매일 1갑 이상 흡연자
- 금연 후 15년 이내인 사람
- 직계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폐암 예방 수칙
- 금연: 가장 중요한 예방법
- 간접흡연 피하기
- 미세먼지 주의: 외출 시 마스크 착용
- 환기 철저: 조리 시 환풍기 사용
- 발암물질 노출 최소화: 석면, 라돈 등
- 규칙적인 운동
- 균형 잡힌 식습관: 채소와 과일 충분히 섭취
- 정기 검진: 고위험군은 매년 저선량 CT
이상으로 폐암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 기침, 가래색깔, 어깨 통증, 생존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지만, 조기 발견 시 80% 이상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지속적인 기침, 객혈, 어깨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고,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저선량 CT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